바쁜 현대인들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경험해 본 일입니다. 건망증 때문에 아찔했던 상황이 혹시 치매의 전조 증상이 아닌가 걱정하시는 분들이 많은데요 건망증과 치매의 차이을 알아보고 치매 자각진단과 예방에 관하여 알아보겠습니다
건망증과 치매의 차이
바쁜 현대인들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경험해 본 일입니다. 건망증 때문에 아찔했던 상황이 혹시 치매의 전조 증상이 아닌가 걱정하시는 분들이 많은데요. 사람의 뇌는 35세 이후로 노화가 시작됩니다. 뇌의 세포와 세포사이에서 연결 다리 역할을 하는 시냅스의 숫자가 급격히 줄어들면서 그만큼 정보를 처리하는 속도가 느려지게 됩니다. 건망증은 이런 뇌의 노화에 따른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질병은 아닙니다. 건망증은 뇌가 처리할 수 있는 용량을 초과하는 과부하가 걸렸을 때 뇌에서 보이는 하나의 피로 현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건망증 환자는 근래 지난 일에 대해 세세한 부분을 기억 못 할 뿐 전체적인 윤곽은 알고 있는 것이 보통입니다. 귀띔을 해주면 대부분 잊었던 사실을 기억해 내는 반면, 치매환자는 이를 까맣게 잊어버리고 옆에서 힌트를 줘도 기억해내지 못합니다. 예를 들면, “지난주 명절 때 가족들이 모였는데 무슨 얘기를 나눴더라? 누가 무슨 사정으로 못 왔더라?”라고 한다면 건망증입니다. “뭐? 언제 모인 일이 있었냐? 그런 적 없다.”라고 하면 치매에 의한 기억장애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러나 단순한 건망증으로 보이는 기억력 장애라 하더라도 횟수가 잦아지거나 정도가 지나치면 치매의 초기 증상일 가능성이 있으므로 전문가를 찾아 평가를 받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노화에 따른 건망증은 기억 능력에만 국한될 뿐 다른 인지 능력에는 별로 영향을 미치지 않습니다. 집 안팎에서 일상생활을 수행하는데 조금 불편할 뿐 크게 지장은 없습니다. 이와 달리 치매는 기억력 장애 외에도 공간지각력, 계산 능력, 판단 능력 등이 점차 떨어지고 일상생활 수행능력이 감퇴되는 경과를 보입니다.
내가 치매인지 아닌지 간단하게 자가진단을 통해 살펴볼 수 있습니다
치매 자가 진단
- 어떤 일을 하고 잊어버려 다시 한 적이 있다
- 길을 잃거나 헤맨 적이 있다
- 약 먹는 시간을 놓친다
- 편지 쓰기가 힘들다
- 생일, 기념일 등 중요한 사항을 자주 잊는다
- 하고 싶은 말이나 물건이 잘 떠오르지 않는다
- 며칠 전에 들었던 이야기를 잊는다
- 전에 가본 장소를 기억하지 못한다
- 일상생활에서 변화가 생기면 적응하기 힘들다
- 어떤 일이 언제 일어났는지 기억하지 못할 때가 있다
- 말수가 점점 줄어든다
- TV에 나오는 내용을 따라 하기 힘들다
- 약속을 하고 잊을 때가 많다
-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 잊을 때가 있다
- 책의 줄거리를 파악 못해 같은 문장을 여러 번 읽는다
위의 내용 중 해당사항이 10개 이상이면 치매가 의심되는 경우로 전문의를 찾아가 상담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현대인들은 일이 너무 바쁘거나 기억해야 할 것이 많은 경우, 우리 뇌는 생존을 위해 별로 중요하지 않은 일들은 알아서 지워버립니다.
따라서 일시적으로 10개 이상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뇌를 건강하게 하고 치매를 예방하는 방법은 없을까요?
치매예방을 위한 뇌건강
뇌 기능을 강화시키려면 뇌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뇌운동을 한다는 것은 두뇌 활동을 많이 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뇌를 자극하는 활동들 새로운 언어를 배운다거나 음악에 맞춰 춤을 추거나 운동 등 도움이 많이 됩니다. 평상시에 책을 많이 읽고 또 사람들과 만나서 대화를 많이 나누고 글을 쓰고 퍼즐을 맞추는 이런 행동들이 뇌 활동을 강화시키는데 도움이 많이 됩니다. 영양도 뇌건강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한 식품, 신선한 과일과 채소, 그리고 항산화제가 풍부한 음식들은 뇌세포를 보호하고 뇌기능을 향상 시킵니다. 또한, 충분한 수분 섭취도 기억력과 집중력에 도움이 됩니다. 규칙적인 휴식과 명상, 적절한 수면은 스트레스를 효과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뇌건강에 도움이 됩니다.
또한 치매의 중요한 유발 인자인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비만 등 혈관성 위험인자가 중요한 원인으로 작용합니다.
따라서 평상시 혈관성 위험인자를 잘 관리해서 고혈압, 당뇨병, 비만이 생기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단순 노인성 건망증은 대부분 치매로 발전하지 않으므로 특별히 치료의 대상이 되지 않습니다.
자신감을 갖고 적극적인 자세로 생활하면 됩니다. 그러나 본인이나 가족이 보기에 과거에 비하여 확연한 인지기능의 저하가 있을 때는 현재 상태를 알기 위하여 조기에 적극적으로 검사를 받아보는 것도 의미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