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리통의 원인과 종류
많은 여성들에게 생리통은 한 달 주기마다 찾아오는 달갑지 않은 손님입니다. 생리통, 즉 월경통은 주로 가임기 여성의 약 50%에게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증상입니다. 자궁이 수축하면서 프로스타글란딘(prostaglandin)이라는 호르몬이 과도하게 분비되는데, 이 과정에서 통증을 유발합니다. 이러한 통증은 여성들이 출산을 하는 과정에서 느끼는 산통과 유사합니다. 생리통의 강도는 사람에 따라 다르며, 유전적 요인, 호르몬 불균형 등이 이러한 생리통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생리통은 일차성(원발성) 생리통과 이차성(속발성) 생리통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일차성 생리통은 자궁 내막에서 프로스타글란딘이 생성하면서 생기는 생리통입니다. 일차성 생리통은 질병에 의해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자궁의 수축에 따라 발생하는 자연적인 결과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와는 다르게 질병에 의해 발생하는 이차성 생리통이 있습니다. 이차성 생리통을 일으키는 가장 흔한 원인은 자궁내막증입니다. 자궁내막증이란 자궁 안에 있어야 할 자궁내막의 조직이 자궁이 아닌 다른 장소에 부착하며 증식하는 병으로, 가임기 여성의 약 10~15%에게 발생하는 흔한 질환입니다. 이러한 질병 이외에도 자궁선근증, 자궁근종, 다낭성난소증후군, 골반 울혈증후군 등이 이차성 월경통을 일으키는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증상
생리통은 개인에 따라 경미한 증상부터 심한 증상까지 다양하게 나타납니다. 일차성 생리통은 주로 생리가 시작하기 2~3일 전 혹은 직전에 시작되며 일반적인 증상으로는 아랫배에 쥐가 나는 듯한 느낌의 통증을 느끼는 것입니다. 이러한 통증은 허리와 허벅지 아래로 뻗어갈 수 있습니다. 또한, 일부 여성들은 생리 기간 동안 두통, 메스꺼움, 피로감,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이와 달리 이차성 생리통은 생리 시작 1~2주 전부터 시작되어 생리가 끝난 후에도 며칠간 지속될 수 있습니다. 이차성 생리통은 생리가 시작된 이후 증상이 더욱 심해집니다. 이차성 생리통은 질병에 의해 나타나므로 일반적인 진통제에 잘 반응하지 않습니다. 또한, 생리 기간에는 감정 기복이 심해지고 예민해지기도 하며 식욕부진, 소화불량 등과 같이 식욕에 이상이 생기기도 합니다. 복부 팽만이나 전신이 붓기도 하며 가슴의 압통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생리통 완화법
생리통을 완화하는 방법은 다양합니다. 복부에 열을 가하거나 찜질팩을 이용하여 아랫배를 따뜻하게 해 주고 따뜻한 목욕이나 반신욕을 하는 것은 근육을 이완시키고 경련을 완화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몸에 딱 붙거나 몸을 조이는 옷은 피하고 편한 옷을 입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골반 스트레칭을 통해 혈액순환에 도움을 주고 생리통을 완화할 수도 있습니다. 생리통에 좋은 음식에도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생강은 염증 완화와 통증 억제에 도움을 주는 항염증성 성분이 들어 있고 혈액순환을 도와 몸을 따뜻하게 만들어 주기 때문에 생리통 완화에 매우 효과적입니다. 아몬드나 땅콩, 호두와 같은 견과류는 항염증성 기능이 있는 오메가3 지방산을 포함하고 있어 통증 완화 및 생리 불쾌 강도를 줄여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석류에는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젠이 함유되어 있어 체내의 호르몬 균형을 맞추는 데에 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비타민B가 풍부한 바나나, 섬유질이 풍부한 시금치와 같은 녹색 채소, 칼슘과 요오드 성분이 풍부한 미역, 김, 파래와 같은 해조류 등이 생리통 완화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커피, 콜라, 초콜릿과 같이 카페인이 함유된 식품과 술은 피하고 따뜻한 물이나 차를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필요한 경우, 약을 통해 의학적 개입을 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마그네슘 성분은 근육을 이완시켜 주는 효과가 있으므로 자궁이 수축하며 발생하는 생리통을 완화해 줄 수 있습니다. 또한, 쥐어짜는 듯한 통증이 지속된다면 경련성 복통을 완화해주는 진경제 성분의 약이 도움 될 것입니다. 이부프로펜, 나프록센 성분의 약은 위장장애의 위험이 있으므로 위장이 약한 편이라면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의 약을 먹는 것이 좋습니다. 만일 진통제를 복용함에도 통증이 호전되지 않는다면 질병의 가능성이 있으므로 산부인과 검진을 통해 전문가와 상담을 하는 것이 필수적입니다.